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집무실로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문 집무실의 대안으로 '용산'이 거론된 지 불과 나흘만이다.
윤 당선인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인수위 사무실에 있는 종로구 삼청동 한국 금융연수원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변인이 아닌 윤 당선인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국정운영계획 발표문을 통해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당선 후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검토 결과 정부 서울청사 본관 등은 경호, 보완상 취약해 집무실을 마련하기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청사가 대안으로 급부상한 것은 지난 15일이다. 청와대 이전 TF를 맡은 국민의힘 윤황홍 의원과 청와대 경호처장으로 유력시되는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용산 시대'에 힘을 실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오는 5월 10일 취임과 동시에 새 집무실에서 업무를 개시하기 위해 신속한 결정과 준비를 참모들에게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 집무실 결정은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존중하되 쟁점 과제를 속전속결 매듭짓는 윤 당선인의 국정운영 스타일을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국방부 청사 이전 시 소요 비용을 자체 집계해 1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보고된 액수는 최소 5천억 원인데 국방부 이사 비용 500억 원, 국방 청사 새로 짓는 데 1~2천억 원, 네트워크망에 1천억 워, 방호시설에 1천억 원 등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군의 네트워크 시설 이전 비용 등이 추가되는데, 이는 미군의 요구 기준에 따라 액수가 변동될 수 있다.
현재 인수위 안팎에서는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로 들어오면 정, 차관실과 각종 핵심 군사 부서를 합참과 국방부 구청사로 나눠 옮기는 안도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군 지휘부와 핵심 군사 부서가 여러 장소로 분리되는 결과이기에 국방 청사 신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기자회견전문) 윤석열 당선인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국방부는 합참청사로 이전
20일 오전 11시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열였습니다. 집무실은 용산으로 결정하였고 국방부 함께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국방부 청사를 대통령 집무실로
soundtree2.tistory.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