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과 국민들의 결사항전의 강력한 저항에 주춤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군사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러시아에 우호적이던 국가들마저 지원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불타오르는 항전 의자가 국제사회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푸틴 대통령 초기 전략을 낭패에 빠뜨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는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을 보여주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수도 키예프 북쪽 이반 킹에서 우크라이나 병사가 영국제 'NLAW'대전차 미사일로 러시아군 차량을 공격해 파괴하는 영상, 남부 헤르손에서 러시아군 헬기가 미사일에 맞아 격추되는 영상 등이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제공권도 애들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초기 전투기 상당수를 잃었지만, 견착식 대공 미사일과 공중전을 통해 러시아 전투기와 헬기 등을 격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키예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격추돼 붉은 화염을 내며 추락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기도 했다.
또 러시아군은 보급에서도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 러시아 침략군이 미리 확보했던 연료를 대부부 소진했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유류 저장고가 있는 주요 도시에 대한 공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를 파악한 우크라이나군이 선제적으로 키예프 인근 바실코프의 유류 저장소를 파괴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한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키예프를 향하는 러시아군 장갑차가 연료가 떨어져 길가에 서있는 것을 한 우크라이나 운전자가 차를 몰고 가던 중 그 러시아군에게 " 어떻게 된 거야" 묻자 러시아 군인이 "연료가 떨어졌다"라고 답하니 우크라이나 운전자가 " 러시아까지 견인해줄까?"라며 빈정거리는 영상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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